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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공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스포없는 후기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시작하기에 앞서 귀멸의 칼날을 이번 극장판으로 

처음 접하시는 분께 간단하게 스토리 소개드립니다.


 1920년 전후 시대, 인간을 해하는 혈귀의 무리와 

그들을 척살하기 위해 조직된 귀살대 간의 대결을 배경으로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혈귀가 되버린 여동생 '네즈코'의 치료와 

가족을 살해한 혈귀를 심판하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한다. 

무한열차편에서는 귀살대 상급대원 '염주 렌고쿠'와 

신입동료 '젠이츠'와 '우노스케'와 함께 혈귀의 활동이 의심되는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 무한열차 차장 : 꿈같은 여행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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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라인


 무한열차편은 카마도 탄지로 중심의 초중반부와 렌고쿠 중심의 후반부로 나뉩니다. 두 인물은 혈귀를 심판하고자하는 사명감과 이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려는 정의감이 뛰어난 캐릭터입니다. 

 동틀녘까지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인간을 노리는 혈귀들과의 대치 상황의 현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꾸는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두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이러한 대비적인 연출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을 더욱 몰입하게 합니다. 

 중간중간 과거의 사건을 보여주지만 전체적으로 일직선의 이야기 진행방식으로 시원시원한 흐름이 한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카마도 탄지로 (좌) /  렌고쿠 쿄쥬로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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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화창하고 따스해보이는 날, 선선함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푸르른 숲을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이 장면보자마자 작화에 대한 증명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은 물론이고, 각각의 캐릭터를 특유의 그림체나 3D 효과로 잘 표현했으며, 특히 검술의 이펙트가 정말 화려합니다. 런닝타임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 열차 밖의 어둠과 객실내의 빛의 대비는 무얼 뜻하는건가>



< 만화 원작에서는 담지 못한 염주 렌고쿠의 위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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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씬


 원작자가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할 정도로 TVA 1기 액션씬의 완성도는 뛰어났습니다. 무한열차편은 TVA 1기를 압도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호쾌한 액션씬을 3D효과로 입체감을 살리고 화려한 불꽃 이펙트로 소위 눈뽕을 선사합니다. 스피디한 액션 중간중간 호흡을 끊으며 정적감을 이용하여 긴장감을 더합니다. 소위 쫄리는 맛이 있습니다.



TVA 1기 중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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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나열하면 좀 그럴테니..

그나마 아쉬운 점을 뽑자면...


- 카마도 탄지로와 렌고쿠를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네즈코''젠이츠''이노스케'의 비중이 적은 편입니다. 특히, 이들 캐릭터의 팬이라면 덕질에 갈증을 좀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카마도 탄지로와 렌고쿠의 팬들이라면......  요즘 반전에 반전조차 반전인가 싶은 시대에 

지극히도 일차원의 평면적인 캐릭터로 어찌 이리 감동을 주는 지... 



< 왼쪽에서부터 네즈코, 이노스케, 젠이츠 >



- 귀멸의 칼날을 이번 극장판으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100퍼센트 즐기시기 어려울 듯 합니다. 작품 배경과 상황 설명 그리고 캐릭터 소개의 부재를 꼽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것을 일일이 설명했다간 작품 자체가 쳐질 수 있기 때문에, 제작사는 현명한 선택을 한 듯 합니다. 


< 귀살대 수장 우부야시키 카가야 >


- 작품 특성상 불가피하게 신체가 절단되고 선혈이 낭자하며 혈귀의 징그러운 모습도 나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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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한 개봉 연기로 두 달 가량을 기다린 작품입니다. 

귀멸의 칼날 팬이라면 그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받으실테고

팬이 아니라도 입덕의 계기가 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즐거운 관람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쿠키영상 없습니다





< 여성팬들 마음에 불을 지핀 염주 렌고쿠 >